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양식품종으로 인기가 높은 무지개송어 3배체치어 2만 마리를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도내 22개 양식어가에 분양했다.

무지개송어는 연어과에 속하는 냉수성 어종으로 겨울철 낚시와 축제에 각광을 받고 있으며, 육질이 담백하고 쫄깃하여 횟감과 매운탕으로 소비자의 수요가 많아 양식어가에서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수컷은 번식기가 되면 육질의 맛이 떨어지고 암컷보다 먹을 수 있는 부위가 적어 양식어가에서는 암컷 또는 3배체를 선호하고 있다.

3배체는 인공수정 과정에서 염색체의 수를 기본수의 3배로 만든 물고기로 대부분 불임이라 생식에 사용할 에너지를 성장에 사용하므로 성장도 빠르고 생식소의 발달이 적어 먹을 수 있는 부위가 많아 양식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홍석우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무지개송어 3배체는 일반치어보다 성장이 빨라 양식하는데 이점이 있어 양식어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양식어가의 수요에 늘고 있는 만큼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1989년부터 현재까지 산천어 등 15종의 우량치어 3천 4백만 마리를 도내 민간 양식장에 분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