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꼬막 대체 품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남해안 고소득 품종인 ‘새꼬막’의 경기 서해안 양식 가능성을 연구한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경기 서해안 갯벌 양식 가능 품종 개발을 위해 ‘새꼬막 양식 시험연구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소는 국내 새꼬막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전국 생산량은 감소하고 있고, 특히 남해안에 생산량의 90%가 집중돼 새로운 양식지 개발이 필요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소는 지난 14일 전남지역 어린 새꼬막(2cm, 2g 내외) 6톤을 들여와 화성시 제부도 갯벌에 살포했으며, 2016년까지 살포한 새꼬막의 서식상태와 성장도 등을 연구하고, 적합한 양식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양식 성공 가능성이 최종 검증 되는대로 어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사전 어장환경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 서해에서 자연산 새꼬막 치패가 발견되고, 새꼬막 성장을 위한 어장조성이 적절한 것으로 조사돼 향후 새꼬막 양식기술 개발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소에 따르면 새꼬막은 채취가 쉽고 성장이 빠르며, 바지락에 비해 생존율이 높아 양식 품종으로 매우 적합하다. 가격도 바지락에 비해 2배가량 높아 양식기술이 개발되면 서해 어민들의 소득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연구소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국내 새꼬막 생산량은 2007년 6만여 톤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08년부터 1만 톤 이하로 급감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생산량이 줄고 있으며 자원량을 회복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 기후변화에 따른 어장 변동으로 주 생산지인 전남의 생산비중이 줄고 경남의 생산비중이 늘고 있다. 경기도 지역은 아직까지 새꼬막 생산량이 집계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