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점점 사라지는 토산어종을 지키기 위해 토종 민물고기 치어 100만 마리를 양평군 흑천에 방류한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소장 홍석우)는 25일 양평군 흑천과 남한강 강상체육공원 인근에서 ‘토산어종 치어방류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종덕 도의원, 김익호 도 농정해양국장, 내수면 자율관리어업협회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으며, 특히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동참해 하천 생태계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이날 방류한 토종 민물고기는 다슬기, 붕어, 대농갱이, 동자개, 얼록동사리 등 6종 101만4천 마리로 연구소에서 자체 생산하고 국립수산과학원의 질병검사에 합격한 건강한 치어들이다.

김익호 도 농정해양국장은 “어린 물고기 방류는 어족자원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하천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이라면서 “토산어종 보호를 위해 어업인은 물론, 모두의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는 올 9월까지 쏘가리, 뱀장어 등 6개 어종 212만5천 마리를 남양호, 임진강 등에 평택시 등 14개 시군 주요 내수면에 무상 방류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제 어린 물고기 방류 없이는 자원량 회복은 기대하기 힘들다”며 “어족자원 증강과 어류 생태계 보호를 위해 토산어종 치어방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