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남경필)가 점점 사라지는 토종 민물고기를 지키기 위해 토종 민물고기 치어 2만 6천 마리를 양평군 남한강에 방류한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소장 홍석우)는 12일 양평군 남한강 양근섬(수변공원)에서 ‘토산어종 치어방류 행사’를 실시한다.

이날 행사에는 양평군 친환경농업과장, 내수면 자율관리어업협회장, 양평군 어촌계원,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방류할 토종 민물고기는 붕어, 미꾸리, 모래무지 등 3종 2만 6천 마리로 연구소에서 자체 생산하고 국립수산과학원의 질병검사에 합격한 건강한 치어들이다.

홍석우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어린 물고기 방류는 어족자원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내수면 생태계 복원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 “토산어종 보호를 위해 어업인은 물론, 모두의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는 올 8월까지 쏘가리, 대농갱이 등 7개 어종 210만 3천 마리를 남양주시 등 15개 시ㆍ군 무상 분양하여 주요 강ㆍ하천 등에 방류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제 어린 물고기 방류 없이는 자원량 회복은 기대하기 힘들다”며 “어족자원 증강과 어류 생태계 보호를 위해 토산어종 치어방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