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서해 갯벌에서 간척사업, 환경변화 등으로 생산량이 급감한 백합의 자원회복을 위해 양식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소장 홍석우)는 시험양식을 위해 지난 10월 29일 전북 지역에서 어린 백합(2~3cm, 5g내외)을 구입하여 경기도 갯벌(시흥시 오이도)에 2톤을 살포하였고 2년 동안 환경 및 성장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백합은 서해안과 남해안 간석지에서 1966년 처음으로 양식이 시작되어 1970년대 일본에까지 수출하였던 고급 패류양식 품종이었으나 현재 간척사업과 수온상승 등 환경변화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여 최근 자원조성 사업과 종패수급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종이며, 다른 패류 종에 비해 고가에 판매가 되고 있어 어업인의 소득증대가 예상되는 품종이다.
경기도의 경우 1992년 136톤을 기점으로 백합의 생산이 중단되었다가 2013년 9톤의 생산량이 보고되고 있어 자원 보존과 회복이 절실히 필요하다.
연구소는 백합 양식기술 보급으로 자원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사라져 가는 우리 갯벌 자원에 대한 종 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