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소장 홍석우)와 가평군(군수 김성기)은 지난 4월 8일 가평군청에서 미유기 종 보존 및 복원을 위한 시험연구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 체결로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와 가평군은 3년동안 미유기의 서식 생태조사, 인공 치어생산 방법 개발 등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지속적인 방류로 미유기의 자원 회복을 위해 상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미유기(Silurus microdorsalis, Mori)는 분류학적으로 메기목(Siluriform) 메기과(Siluridae)에 속하는 담수어로 흔히 깔딱메기라고도 하며,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고유종이다.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깔려있는 하천의 중상류에서 많이 발견되며 육식성으로 어린물고기와 수서곤충을 먹고 자란다. 가평군에는 현재 가평천 및 조종천 상류에서 출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수질오염과 환경변화로 서식처가 파괴되어 자원량이 점점 줄어가고 있어 경기도 보호야생동•식물(경기도 보호야생동•식물 지정고시 제2012-135호)로 지정될 정도로 보호가치가 높은 어종이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와 가평군은 지난해 가평군 관내 경반천, 승안천, 백둔천을 대상으로 공동 생태조사를 실시하여 백둔천에서 미유기의 서식을 확인하였고 추후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의 미유기 종 보존을 위한 생태조사 및 인공치어생산 시험에 적극 협조하여 지속적인 방류를 통해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어종 미유기의 자원 회복을 도모할 계획이며 이와 아울러 생태체험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우리 민물고기의 소중함을 민간에 알리고 청정가평의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협약 체결은 미유기 뿐만 아니라 사라져 가는 우리 민물고기의 인공증식과 보호 등을 통해 자원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경기도 전역에 확대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홍석우 소장(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은 밝혔다.